일본 영화 다시보기<란(RAN)>(feat.한국과의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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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뎅쿤의 일본영화

일본 영화 다시보기<란(RAN)>(feat.한국과의 인연)

by 오뎅쿤 2024.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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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총평

1). 욕심과 분노의  끝은 결국 파멸

욕심과 분노를 조심해라라는 말은  초등학교 때부터 듣던 귀에 박힌 말이지만 

행동으로 옮기는게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평생 저 두가지만 안 하려고 노력해도 훌륭한 인생을 살았다고 할 수 있다. 

근데.. 저 두가지가 참 어렵다.

그러기에 영화 든 책이든 주변 지인의 덕담이든.. 시간 있을 때 다시 듣고 상기해 가면서  의식적으로 노력해야겠다.

2). 영상 및 스케일

이 영화는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을 각색한 작품인데. 나는 리어왕을 읽었는데

사실 리어왕보다 이 작품이  더 이해하기 쉬었다.

그 이유는 단순히  글보다 영상미로 접했기 때문만은 아니라 .

스토리 리어왕+동양 문화가 퓨전 돼있기 때문이다.

행위의 결과로써 받는 '업보'  '공수래공수거' 등 불교적 색채가 묻어 난다.

그리고 소설 리어왕을 읽을 때는 너무 많은 수사적 표현에 

조금 지치고 책의 내용이 늘어지는 것 같았지만

이 영화는 물론 수사적 표현이 있지만 많이 압축되고 단축돼있어

감상하기에도 그리 어렵지 않았다.

그리고 정말 스케일이 엄청나다.

1985년에 만들어진 이영화는.. 당시 일본 경제의 상징 영화로도 볼 수 있다.

엄청난 제작비에.. 일본인 특유의 장인정신이 합해지니 이런 80년대에도 이런 영화가 나 올 수 있구나 하며 

감탄했다. (  이 영화는  실제로 성을 짓고 통쨰로 불태우고, 주인공 할아버지가

진짜로 불타는 성에서 빠져나오며, 할배가 진짜 화살이 날아다니는 성벽에서 연기한다!!

리얼함의 끝판왕이다.!!)

란(RAN) 포스터

 

 

 

 

 

 

 

 

2. 줄거리

일본 전국시대, 노년기에 접어든 대영주 히데토라는 어느 날 세 아들에게 각각 성과 권한을 나눠주고, 서로 합심하여 가문을 지키도록 당부하지만 그 결정으로 인해 큰 위기에 처합니다.

 

 

 

 

3. 등장인물

1). 이치몬지 히데토라 역 - 나카다이 타츠야. 

이치몬지 히데토라 역 - 나카다이 타츠야.

 

17살 때부터 정복 활동을 하여 세 개의 성을 거느린 영주가 되었으나 70이 넘자 자신이 노쇠하였음을 느끼고 아들들에게 영토를 물려줍니다..

하지만 가장 총애하던 아들 사부로가 자신에게 쓴소리를 하자 노하여 사부로와,

사부로의 편을 든 가신 탄고를 추방합니다.

영주의 칭호와 지위는 유지하기로 하였으나 히데토라에게 일가족이 몰살당해 원한을 품고 있는

맏며느리 카에데가 타로를 부추겨 박대를 받게 한다.

결국 타로에게 충성하지 않으면 벌을 받겠다는 서약서를 쓸 것을 강요받자 노하여 지로의 성으로 가지만

지로 역시 타로의 명령을 핑계대어 아버지를 박대합니다.

 히데토라가 지로의 성에서도 나오자 타로는 영지에 명령을 내려 아버지를 추방자로 선포하고

도우면 처형하겠다고 명령하여 히데토라를 충격으로 몰아넣습니다..

결국 사부로의 성이었던 세 번째 성에 기거하나 가신들의 배신으로 지로와 타로의 공격을 받아 자신을

모시던 무사들은 몰살당하고 애첩들은 자결하는 꼴을 보고 맙니다.ㅠㅠ.

이후 광인이 되어 광야에서 배회하고 마지막에 사부로와 재회하고 좀 제정신을 차려

사부로에게 지금까지 푸대접한 걸 사과하고 용서받아 멀쩡해지나... 싶었는데

사부로가 지로가 보낸 조총병들에게 저격당해 죽자 어떤 상황에도 자신을 사랑하는

하나뿐인 아들을 잃은 슬픔에 충격을 받아 사망합니다..ㅠㅠ

히데토라 역의 나카다이 타츠야는

일본의 영화배우로 일본의 버블경제가 닥치기 전 일본영화의 황금기를 이끌었습니다.

2010, 2011, 2012년 3년 연속으로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2012년엔 배우인생 60주년 기념으로

특별방한해서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열린 특별전에 참석했습니다.^^

영화 60특별전 - 나카다이 타츠야.

 

서울60년 특별전 - 나카다이 타츠야.

 

한국방문 시 고 박용하 씨의 죽음에 대해 코멘트도 했습니다.. ㅠ

한국을 생각하는 마음이 깊게 느껴지네요 ㅠㅠ

나카다이 타츠야-박용하

 

이후 우리나라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에서 상을 받자 이를 축하하는 멘트도 던져주기도 했습니다 ^^

봉준호-나카다이 타츠야

 

 

 

 

 

 

2). 이치몬지 타로 역(사진 속 맨 왼쪽) -테라오 아키라

란-삼형제들

 

히데토라의 장남이자 후계자로 원작의 고네릴 공주 포지션입니다.

히데토라의 첫 번째 히데토라에게 영지를 물려받고

카에데의 부추김으로 점차 아버지를 핍박하고 아버지에게 충성 서약서를 강요하는 모욕을 준다.

나중에 지로와 힘을 합쳐 세 번째 성으로 피신한 아버지를 끝장내려 하지만

지로를 영주로 옹립하려는 지로의 가신 쿠로가네가 쏜 총에 목숨을 잃는다.

타로 역의 테라오 아키라는 일본의 배우이자 싱어송라이터입니다. 

 

 

3). 이치몬지 지로 (사진 속 가운데) 역 - 네즈 진파치.

히데토라의 차남이자 두 번째 성의 상속인으로 원작의 리건 공주의 포지션.

대단한 야심가로 묘사되며 히데토라가 타로의 성에서 나와 자신의 성으로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듣자

타로를 몰아내고 자신이 영주가 되려는 음모를 꾸밉니다

이후 카에데게 홀딱 빠져 가신들을 등한시하고 카에데의 말만 듣게 된다.

이후 카에데의 부추김으로 첫 아내 스에를 죽일 것을 명령하고

사부로가 아버지를 찾으러  일방적으로 사부로를 공격하지만 아야베의 공격으로 몰락합니다.

이치몬지 지로 역의  네즈 진파치는 일본의 배우이며 무대 연출가, 각본가입니다. 

2016년에 암으로 고인이 되셨습니다.ㅠ

 

 

4). 이치몬지 사부로 역(사진 속 맨 오른쪽)-류 다이스케.

히데토라의 삼남이자 형제 중 막내로 히데토라가 가장 총애하는 아들입니다^^

원작의 코델리아 공주의 포지션. 아버지에게 자주 독설을 날려 형들에게 꾸짖음을 받지만,

회담 도중 잠에 든 아버지의 곁에 잎이 무성한 나뭇가지를 꽂아두어

그늘을 만들어주는 등 속이 깊은 효자입니다.

자신의 성들을 자식들에게 나눠주고 자신은 뒤로 물러나 여생을 즐기겠다는

히데토라의 모습을 보고 아버지답지 않다며 직설적인 말을 하다가 분노한 히데토라에 의해 쫓겨납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강직한 모습을 눈여겨본 후지마키에게 사위로 들어가게 됩니다. 

후에 후지마키와 함께 지로를 치면서 폐인이 된 아버지를 구출하여

미친 듯이 자신이 잘못했다고 사과하며 노망 난 노인이라며 자책하는 아버지를 용서하고

부자 상봉의 기쁨을 누리는 것도 잠시 지로의 명으로 매복하고 있었던 조총대의 저격으로 숨지고 맙니다.

이치몬지 사부로 역의  류 다이스케는 일본의 한국계 배우입니다 한국 이름은 장명남 입니다.

2016 한국 영화 <덕혜옹주>에도 출연해 주셨습니다^^

류 다이스케-덕혜옹주

 

 

 

 

 

 

 

 

5). 카에데역 - 하라다 미에코.

카에데역 - 하라다 미에코.

 

 

타로의 아내. 본작의 최종보스이다. 히데토라가 멸망시킨 일족의 살아남은 딸로

이치몬지 일족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처음에는 타로를, 타로가 죽은 다음에는 지로를 부추겨서

이치몬지 일족의 멸망을 도모한다. 결국 그 뜻을 이루고, 쿠로가네의 칼에 목숨을 잃는다.

 

 

 

6). 교아미 역 - 이케하타 신노스케 

이케하타 신노스케

 

원작에서 어릿광대의 포지션.

실없는 언행으로 사람들을 웃기는 광대지만 속으로는 날카로운 본심을 숨기고 있습니다.

광인이 되어버린 히데토라를 어리석다고 욕하고 놀리면서도

그를 보살피며 충성을 다하는 츤데레.!!^^

교아미 역의 이케하라 신노스케는  피터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일본의 가수이자 배우입니다. 

2019년 한국 일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출국하며 그녀가 입은 패션이 화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

나이가 70인데 저런 패션을 소화한다니 대단하네요^^

이케하타 신노스케 -공항패션

 

 

 

 

 

 

 

7).츠루마루 역 -  노무라 만사이

츠루마루 역 - 노무라 만사이

 

 

스에의 남동생.

스에의 일족이 몰살당할 때 어린아이였다는 이유로 목숨은 건졌으나 눈알이 뽑혀 맹인이 됩니다.

이후 허름한 집에서 살다가 광인이 된 히데토라와 만납니다.

카에데의 사주로 스에가 목숨이 위험해지자 쿠로가네의 귀뜸으로

스에와 함께 도망길에 오르지만 자신의 피리 없이는 가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려 결국

스에가 피리를 가지러 가게 되는데 스에는 곧 돌아오겠다고 약속하지만

카에데가 보낸 병사들에게 참수됩니다. 이때 누나가 불당에 모셨던 불화를 놓쳐서

절벽 밑으로 떨어뜨리게 되는데 이는 부처의 자비조차 미치지 못하는 허무한 인간 세상을 의미합니다 ㅠ

원작의 에드거 포지션입니다.

츠루마루 역의 노무라 만사이는 

쿄겐 배우(狂言師)로서 할아버지에게 쿄겐을 배웠으며 이후 쿄겐과 배우로써 .

2001년에 영화 "음양사"에서 헤이안 시대의 최고의 음양사 "아베노 세이메이"역으로 맡아 열연하여

일본 열도 내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었으며 한국 국내에서도 이 영화 "음양사"로 인해서

한국 팬들이 상당히 생겼습니다^^

음양사 - 노무라 만사이

 

이후 명동예술극장,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에서 연극을 선보이며 한국을  방문하고 했었습니다^^

 

맥베스 - 노무라 만사이

 

 

 

5.다양한 장면

란-다양한 장면
란-다양한 장면
란-다양한 장면
란-다양한 장면
란-다양한 장면
란-다양한 장면
란-다양한 장면
란-다양한 장면
란-다양한 장면
란-다양한 장면

 

 

 

 

 

 

 

 

 

6.비하인드

배우 차승원도 이 영화를 극찬했습니다 ^^
본인은 원래 예술영화에 대해 난해하고 불쾌하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어느 날 한 스태프가 준 <란>의 DVD를 보고서 편견을 버렸다고 하네요^^

란-차승원

 

 

 

 

7.총평

일본어 듣기**

시사점 *****

국 내 및 일본 흥행 ****

 

 

 

 

 

이상 일본 영화 다시보기 <란>을 마치겠습니다 ^^ 다음에는 더 좋은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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